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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A LEE / STORY
9월 1, 2026

돌잡이 대신 ‘가치잡이’를 해봤어요 — 우리 아기 첫돌

무엇이 될까보다, 어떤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지 골라보는 시간.

한국에서 돌잔치를 하고 왔지만,
미국에서도 첫 생일을 그냥 지나치기는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전통적인 돌잡이 대신,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지 마음을 담아 고르는 ‘가치잡이’를 해봤어요.

거창한 돌상 대신 가족끼리 맛있는 음식 먹고,
케이크 하나 준비하고, 작은 카드에 우리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01. 돌잡이 대신, 가치잡이

전통 돌잡이에는 돈, 실, 연필처럼
아이의 미래를 상징하는 물건들을 올려놓잖아요.

이번에는 무엇이 될까보다
어떤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을까를 담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준비한 단어들.

사랑 · 나눔 · 지혜 · 용기 · 긍정 · 성실 · 끈기

각 카드에는 한글 단어와 영어 뜻,
그리고 그 가치에 담긴 짧은 문장을 적었어요.

색동 리본을 하나씩 묶어놓으니
생각보다 훨씬 한국적이고 예뻤어요.

02. 우리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

Screenshot

좋은 직업을 갖고,
무언가를 잘하고,
성공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그것보다 저는 아이가
사랑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줄 줄 알고,
힘든 순간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자기 것을 기꺼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가치잡이는
아이의 미래를 점쳐보는 놀이보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삶을 바라며 키우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시간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03. 거창하지 않아도 충분했던 첫 생일

집 한쪽에 간단하게 음식을 차리고
꽃도 놓고, 첫돌 케이크도 준비했어요.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바쿠테, 양념새우장, 무김치도 직접 준비했어요.
여기에 치즈와 과일, 살라미, 쿠키와 디저트를 더하니
우리 집다운 작은 첫돌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예쁘게 완벽한 파티를 만들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먹고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해주는 것.

그걸로 충분했어요.

한국에서 했던 돌잔치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우리 베이비가 뽑은 카드는 ‘용기’였어요.
제가 이 카드에 담고 싶었던 용기는 무서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두렵더라도 자기 마음을 믿고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힘이에요.
앞으로 낯선 일이나 어려운 순간을 만났을 때 겁이 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요. 첫돌에 우연히 집어든 한 장이지만 우리가 아이에게 바라는 마음과 닮아 있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04. 가치잡이 카드, 같이 써요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KINDA LEE에 PDF 파일도 함께 올려두었어요.

누군가의 아이도 첫 생일에
무엇이 될지 대신
어떤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지
한번 골라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프린트해서 잘라 사용하고,
색동 리본이나 좋아하는 리본을 하나씩 묶어주면 끝.

  • 혹시 리본이 없으신 경우를 대비해, 색동컬러를 입힌 파일도 첨부해놨어요.
FREE DOWNLOAD ↓ 가치잡이 카드 PDF PDF 무료 다운로드 →

LOVE · SHARING · WISDOM · COURAGE · POSITIVITY · SINCERITY · PERSEVE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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